마포 조박집 돼지갈비 수요미식회
마포 노포로 유명한 조박집 돼지갈비에 다녀왔습니다. 이집은 수요미식회에 나온 집으로 꽤나 유명세를 탓던 돼지갈비 집으로 이집만의 특별한 맛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달게 느껴져 그렇게 발길을 잡는 집은 아닙니다.
맛 ★★★☆
서비스 ★★★★
재방문 ★★★☆
https://place.map.kakao.com/m/20526340
원조조박집 본관
서울 마포구 토정로 313-1 (용강동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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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와 인천
마포는 지도교수님이 공덕에 사셔서 자주 다니던 동네이고, 선후배들이 마포에서 모이면 자주 먹던 추억의 메뉴라서 굳이 조박집까지 가서 늦은 점심식사를 먹었습니다.
고기의 질로 승부하는 돼지 생갈비는 인천의 부암갈비가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양념으로 고기의 맛이 가려지는 돼지갈비는 어디 가나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듭니다. 조박집은 어떨까요?
조박집 갈비와 목살 섞음
조박집은 1대 사장님 부부의 앞 성씨를 따와서 지은 이름으로 1979년인가? 꽤 오래전부터 영업을 해온 노포에 가까운 돼지갈비집입니다. 마포역 근처에 있는 식당으로 영업이 잘되서인지 신관까지 3곳의 점포가 있고, 2호점과 신관은 오후 5시 이후에만 영업을 하고 있으니 참고하세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조박집은그리 달지 않은 양념에 심플한 맛의 돼지갈빗집으로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만, 갈비와 목살이 섞여 나오는 집으로 고기질도 맛도 무난합니다. 그런데 왜 이리 유명할까요? 아마도 과하지 않은 양념맛과 하나하나 젓가락이 가는 반찬 구성 때문인 것 같습니다.
물론 숙성과정에 공을 들인 집들도 많아서 고기맛과 은은한 과일의 단맛이 적당히 스며 나오는 맛 집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보통 전국의 돼지갈비 맛은 거의 평준화되어서 고기의 퀄리티를 제외하고는 양념 맛은 어디를 가나 그맛이 그 맛입니다. 달달한지 덜 달달한지, 갈비만 쓰는지, 전지 같은 부위를 섞어 쓰는지, 반찬이 좋은지의 차이 정도로 갈리는 것 같습니다.
저는 단맛이 강한 돼지갈비를 싫어합니다. 그래서 약간 약한 단맛에 심플한 스타일의 돼지갈비를 좋아하는 성향이니 판단하실 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조박집은 동네에 있다면 단골을 할만한 집이지, 동네가 아니라면 굳이 찾아가 기다려서 먹을만큼 대단한 맛을 가진 곳은 아닙니다. 제가 거주하는 동네에는 이 보다 조금 달아서 별 ★★★ 정도의 갈비집이 한 곳 있습니다.
조박집 반찬구성
다만, 함께 나오는 된장과 고추장, 먹을만한 동치미 국수, 청상추와 깻잎 같은 쌈 야채나, 깔끔한 소스, 먹을만한 총각김치, 시원하고 깔끔한 배추 된장국 등등 하나하나 퀄리티가 괞찮아서 구성이 깔끔하고 무난합니다. 게장 같은 것은 안 나오지만 차라리 싱싱하지 않은 게장보다는 이렇게 구성이 깔끔하고 기본적인 맛에 충실한 것이 훨씬 더 좋습니다.
총평
고기 맛은 평범, 양념 맛은 살짝 덜 달아 좋은 수준. 간장과 겨자 베이스의 깔끔한 소스. 된장과 고추장이 함께 나와 좋음
굳이 방문해서 웨이팅 하며 먹고 싶지는 않고 근처에 일이 있다면 들릴만한 집. 깔끔한 된장국과 총각김치 먹을만함.
맛 ★★★☆
서비스 ★★★★
재방문 ★★★☆
개인적으로 양념갈비는 강릉의 풍년 갈비를 좋아하고, 돼지 생갈비는 인천의 부암갈비를 가장 좋아합니다. 최애 돼지갈빗집은 이제는 없어졌을 20년 전의 양주군 신산리 솔밭 갈비. 군 장교로 복무할 때 단골집인데 기와집에 내부 정원, 작은 방들이 있던 전형적인 시골 노포 갈빗집. 아마도 추억 때문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