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옥 곰탕과 수육
마포 합정옥 곰타과 수육은 꽤 좋습니다. 합정옥은 개업한지 오래되지 않았지만, 맛도 깔끔하고 수육 상태도 좋아서 가끔 들르는 집입니다. 가격이 올라 부담스러운 곰탕이 되어가고 있지만, 그래도 냄새없고 깔끔하고 국물맛도 고기맛도 좋은 집입니다. 아쉬운 것은 깍두기가 그만큼 못따라 가는것이 아쉽습니다.
곰탕 맛 ★★★★
수육 맛 ★★★☆
서비스 ★★★★
김치 ★★
https://place.map.kakao.com/m/27493864
합정옥
서울 마포구 양화로1길 21 2층 (합정동 3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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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가는 합정옥.
보통 곰탕을 먹지만 이번에 먹은 것까지 수육은 두 번째였다. 곰탕은 개인적으로 고기육수인 나주 곰탕!을 좋아합니다. 곰탕은 나주에 있는 노안집이나 그런 부류의 음식을 좋아하는데, 어릴 적 고향 광주에서 먹던 곰탕에 비해 나주 곰탕은 육향이 진해서 별로였는데, 시간이 지나 먹어보니 육향 진한 나주 곰탕을 참 좋아하게 되었다.
설렁탕과 곰탕을 보통 헷갈려 하지만 소의 사골 중심의 설렁탕과 삶은 소고기 중심의 곰탕은 완전 다른 음식입니다. 저는 소고기 국물 베이스의 곰탕을, 그중에서도 나주곰탕을 훨씬 좋아합니다. 서울이나 수도권에서 나주곰탕집을 방문하게 되면 육향이 사라진, 군에 있을 때 흔히 농담으로 말하던 누런 소가 강을 건넌 물맛이 난다고 해서, 황우도강탕이라 불렸던 이름만 곰탕 같은 음식들 뿐이었습니다.
사골과 소고기, 내포를 섞어 쓰는 하동관식 곰탕
서울에서 유명한 하동관도 베이스에 사골국물이 들어가고 양지 내장 등의 고기국물을 섞는 것이 하동관 스타일이라, 느끼하지 않아 그나마 맛은 있습니다. 합정옥도 하동관 스타일과 비슷합니다. 개인적으로 하동관은 별 4개 또는 3개 반 정도의 식당입니다.
서울에도 몇몇 맛있는 곰탕집들이 있지만, 집에서 멀어서인지 특별히 그곳에 일이 있어야 가는 곳이지 시간을 내서 갈 수는 없는 상황이라 집 근처에 그런 곳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찾아봤던 곳이 합정옥입니다. 미슐렝 가이드에 나와있어 찾아갔던 곳이 합정동 입니다만 미슐렝 가이드를 믿을 만 한지는 모르겠습니다.
깔끔하고 슴슴한 합정옥 곰탕
저는 슴슴하고 깔끔하거나, 아예 반대로 육향이 진한 국물을 좋아합니다. 합정옥 곰탕을 간단히 총평 하자면 곰탕 국물맛은 심플한 맛에 심심하고 깔끔해서 제가 좋아하는 국물 맛 중 하나입니다. 기본에 충실한 훌륭한 국물맛입니다.
쓸만한 수육 그러나 아쉬운 수육
합정옥 수육은, 가격 3만 5천원에 양은 충분히 나오고, 국물도 자작하게 나오니 소주 한 잔 하거나 공기를 따로 시켜 먹기도 좋습니다. 제가 저 위 사진에 나온 중자를 혼자 다 먹었습니다. 내포 맛은 좋았지만, 곱창에서 약간 모래가 씹혔고요. 이것은 내장이니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합니다.그런데, 저번에 먹었을 때보다 고기가 약간 질긴감이 있어 맛도 그렇고 누린내가 조금 나서 수육은 점수를 많이 줄 수 없겠네요. 조금 아쉬운 맛~~
주변에 찾아갈 곳이 없다면 최소한 보통 이상의 맛 집은 분명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고기맛이 쌀 국숫집 포썸의 고기보다는 점수가 낮습니다. 곰탕 수육 전문점인데 수육이 기대보다 떨어지네요. 그래도 이집의 장점은 합정역에서 가까워 접근성, 국물 맛 또한 좋아서 전반적으로 별 4개 정도는 줄 수 있습니다.
김치 맛은 정말 보통입니다. 곰탕집 김치는 하나의 요리로 생각해야 하는데, 김치는 국산인 것을 빼놓고는 제가 담근 김치보다 못합니다.
곰탕 맛 ★★★★
수육 맛 ★★★☆
서비스 ★★★★
김치 ★★
오늘은 마포 합정역 뒷편에 있는 합정옥 곰탕과 합정옥 수육에 대해 말씀드렸습니다. 들러서 한 번쯤 맛을 봐도 좋은 집입니다.